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영화 "싱크홀 " 공들여 마련한 내집이 갑자기 무너진다

by 여행하는 남자 JAEIN 2021. 8. 19.

제목 : 싱크홀

장르 : 드라마

감독 : 김지훈

출연 : 차승원(정만수), 김성균(박동원), 이광수(김승현), 김혜준(은주), 남다름(승태), 김홍파(서국장),고창석(구조대장)

 

 

이 포스팅은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영화를 보지 않으신 분들은 참고하시고 보시길 바랍니다.

싱크홀 줄거리

중소기업 과장으로 일하고 있는 박동원(김성균) 가족이 서울 마포구로 청운빌라로 이사를 오게 된니다.

11년 동안 쓸거 안쓰고 아끼고 아껴서 마련한 자가집에 아내 아들 할거 없이 너무 행복해 하지만 이 조차도 녹록치 않은 현실과 마주하게 됩니다. 자가로 집을 마련하였지만 빚이 대부분이고 마련한 자가도 집값이 잘 오르지 않는 빌라를 구입했기 때문입니다. 거기에 같은 회사 부하인 정대리가 아파트가 단기간에 2억이 오르는걸 보면서 더욱 박탈감에 빠져들게 됩니다. 거기에 마주한 이웃조차도 힘이 되기 보다는 어렵게 사는 모습을 보여주는데, 히코모리 아들을 홀로 키우며 살고 있는 만수(차승원)는 헬스장, 사진관, 대리운전 등 쓰리 잡을 뚜면서 401호에서 힘들게 살고 있고 그리고 힘들게 노모를 부양하는 아들, 어린자식을 두고 배달 나가는 엄마 등 이웃들의 삶이 앞으로 더 힘들게 지낼걸 보여 주고 있습니다.

 

집 바닥에 둔 구슬이 굴러가고 갑자기 공동 현광문이 깨지는 등 싱크홀의 전조 현상이 보이지만 그마저도 집 값이 떨어질까봐 입주자들 간 하주 보수 합의도 못이루는 그러다 결국 싱크홀이 발생 하고 힘든 삶을 살고 있는 사람들은 더 추학 하게 됩니다.

 

싱크홀이 나타나기 전 하필 그날 동원의 초대로 집들이를 오는 회사 동료들 김대리(이광수)와 인턴사원 은주(김혜준)도 같이 싱크 홀에 휘말리게 됩니다. 이들 역시 집이 없고 환경이 열악해 애인도 못 사귀거나 정규직이 아직 아니라 회사에서 주는 명절 선물도 제대로 못받는 처지로, 불행은 더더욱 과중 되게 됩니다.  이렇게 힘들게 살고 있는데 살고 싱크홀에서 벗어나 지상으로 올라가려 고군분투하는 과정이 영화에서 보여집니다.

 

 

현재 우리들의 삶을 모습을 대변 하고 있는 영화

영화 속에서 보면 현실에서 약자들을 주인공으로 보여 줌으로써 약자들이 현실을 극복 할 수 있는 수단은 서로간의 연대 뿐임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 서로를 끈으로 연결하여 그 누구하나 밑으로 더 떨어지지 않게 지지하는 장면이나, 마지막 부분에서 위기에 처함 인물에게도 생명줄 처럼 끈이 던져지면서 구출되는 장면. 현재 우리가 겪고 있는 부동산 문제를 동시에 보여 주면서 현재 어려움을 겪는 20-30대나 평생을 모아도 아파트 한채 살 수없는 현재 시점을 다소 코미디 스럽게 묘사하고 있으면서 공감을 자아 내고 있습니다.

 

사실 초반부에 코믹스럽게 보여주고 있는 11년 동안 모은 돈으로 수도권 내에서는 아파트는 살 수 없고 그래도 살 수 있는 자가 집이 빌라인 설정이나 집을 구입하고도 빛을 갚아 나가면서 살아야 하는 모습. 같은 회사 동료는 뭘해도 잘 되는데 난 안되는 거같은 설정들이 나의 현실과 오버랩 되어 보여 코믹이지만 웃을 수 없는 내 현실과 겹쳐 보이기도 했습니다. 

 

현실감이랑 조금 거리가 먼 영화 

영화를 구성을 보면 처음에는 코믹스러움 중반부로 갈 수록 재난에 대해 그려내고 후반부로 갈 수록 감동이 있는 영화인데 사실 재난 영화는 코믹이랑은 거리가 조금 멀 수 밖에 없어서 그런지 초반부에 코믹으로 재미를 더해 주는 건 좋지만 지하 500M 아래로 떨어진 상황에서 개그를 치는 상황은 좀 어울리지 않는 듯 했습니다. 연기자들의 설정 부분에서도 한약을 먹는다고 술을 안받는 부하직원이나 그럼에도 궂이 주겠다는 직장상사의 모습이나, 회사에서 아무에게나 깐죽거리는 김대리(이광수)의 모습은 사회생활에서 보기 힘들 모습을 보여 주고 있는거 같았습니다. 그리고 연기자들의 뭔지모를 엉거 주춤한 연기 약간 억지 스러움이 보였던 것은 나만 느끼는 것은 아닐거라 생각이 듭니다. 그래도 후반부로 갈 수록 재난 영화에 맞게 어떻게는 살아나가려는 의지와 과하지 않는 코믹은 아무리 힘들어도 웃을 수 있는 상황을 보여 주려고 하는 거 같이 보였고 삶을 끝까지 살아나가겠다는 모습을 보여 주면서 어떤 어려운 상황이라도 끝까지 포기 하지 않으면 출구가 보일 것이라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119 구조대원을 조연으로만 보여 역할이 낮았는데 우리 삶에서 정말 많은 수고를 하고 있는 구조대원은 영웅담을 녹아 내렸다면 어땠을가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하지만 싱크홀세트장이나 특수효과는 정말 싱크홀이 발생하면 저런 모습이겠구나 할 정도로 나물랄때 없었고, 차승원 배우의 연기는 처음에는 엉거주춤하고 과장스럽고 하였지만 후반부 갈 수록 빛을 발해서 역시 차승원이구나 싶었습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