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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도 다른 두남자의 우정 이야기 "그린북"

by 여행하는 남자 JAEIN 2021. 8. 26.

제목 : 그린북 (Green Book, 2018)

장르 : 드라마

감독 : 피터 패럴리(Peter Farrelly)

출연 : 비고 모텐슨(토니 발레롱가), 마허샬라 알리(돈 셜리 박사), 린다 카델리니(돌로레스), 세바스찬 매니 스캘코(조니), 디미터 D.마리노프(올레그), 마이클 해튼(조지), 이크밸 테바(아미트), 브라이언 스테파넥(그레이엄 킨델)

 

영화 "그린북" 줄거리

1962년 백인과 유색인종의 구분을 하고 인종차별을 당연시 하던 시절입니다. 이탈리아 출신 토니 발레롱가는 뉴욕의 나이트 클럽에서 일하는 종업원이지만 그곳에서 벌어지는 지저분한 일을 처리하며 지내는 역할로 뉴욕의 나이트 클럽 바닥에서 꽤나 평판이 좋습니다. 갑자기 클럽에 일이 있어 문을 두달간 닫게 되고 갑자기 돈벌이가 사라진 토니 발레롱가는 생계를 이어가기 위해 아끼는 시계를 전당포에 맡기게 됩니다. 

 

그러다 그동안 쌓은 평판 때문인지 8주동안 미국 남부 지역을 순회 하며 공연하는 "돈 셜리"라는 흑인 운전사로 고용이 되게 됩니다. 사실 돈셜리리는 흑인이라는 이유로 인종차별이 너무 심해 그걸 조금 해소 시켜 보고자 투어를 하게 된겁니다. 돈 셜리는 본인 시중까지 들어 주고 보디같은 운전사를 원했지만 토니는 마초 성향이 강한대다 운전말고는 다른 일을 안하겠다고 하여 처음에는 제안을 거절하지만 토니의 평판때문에 토니의 조건을 수락하게 됩니다.

 

그렇게 둘의 여정은 시작이 됩니다. 토니는 셜리의 공연 담당자로 부터 "그린북"을 받게 되는데 그린북은 1936년 부터 1966년까지 인종차별이 심한 미국에서 미국 흑인 운전자를 위한 안내서로 흑인 여행자들의 출입을 허용하는 음식점이나 숙사시설 등이 적혀 있는 책입니다. 

 

여행은 시작이 되는데 둘의 성향이 너무나도 다른 토니와 셜리는 첫 시작부터 삐걱대기 시작합니다. 교양과 기품을 지키며 살아온 셜리는 거칠게 살아온 토니의 행동이나 말투등 불량한 부분을 고쳐 주려고 하지만 남들이 뭐라하는게 전혀 상관없는 토니는 그 말을 들을려고 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책임감이 강한 토니 본인의 일에는 충실히 임하게 됩니다. 공연장에서 셜리의 전용 피아노인 스타인 웨이 피아노로 변경이 없렸다고 하자 공연 담당자를 본인의 방식으로 대하면서 피아노를 봐꿔 주기도 합니다. 셜리 또한 켄터키 주를 지날는 동안 태어나서 한번도 켄터키 치킨을 먹어 보지 못했다는 셜리의 말에 먹는걸 꺼려해도 토니가 주는 켄터키 치킨을 먹어 보고는 군말없이 받아들이는 장면이 서로 다른 둘이 점점 맞춰 가면 지내게 됩니다. 

 

* 과거 흑인들이 노예 생활을 하는 동안 흑인 노예들에게 허용되는 음식은 닭고기 밖에 없어던 적이 있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프라이드 치킨은 흑인에게는 노예의 상징으로 남게 되었고 현 시대까지도 프라이드 치킨을  먹지 않는 흑인들이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셜리의 말을 전혀 안들을거 같은 토니도 아내에게 쓰는 편지에서 문법과 문맥이 잘못되었다고 지적해주고 교정해주면서 시간이 지날수록 서로의 다른 방식을 받아 들이고 점점 친하게 되는 셜리와 토니입니다.

 

하지만 미국 남부지역은 인종차별이 더욱 심한 곳 중 하나로 양복점에서 흑인들은 정장을 구입하기 전에는 입어 볼 수 없다는 차별을 당하는거 하면, 백인 양아치들에게 괴롭힘을 당하기도 합니다. 대부분 토니가 나서서 일을 해결해 주지만 비가 엄청 내리던 어느날 경찰에게 불시 검문을 받게 되면서 그 경찰이 이탈리아 이민자 토니에게 모욕적인 말로 무시를 하자 거기에 분노를 참지 못하는 토니는 경찰을 폭행하게 되고 둘은 유치장에 갇히게 됩니다. 

 

이 둘의 여행은 앞으로 어떻게 될지는 영화로 확인해 보시길 바랍니다.

 

말, 행동 , 습관 그 어떤거 하나 맞지 않는 사람과의 여행

영화를 보면서 여러 생각이 많이 들었던 영화입니다. 흑인으로서 차별은 우리가 생각하는 그 이상으로 당하는 장면에서도 행동에 흐트러짐이 없고 매너를 지키는 셜리를 보면 지금 나는 어떤가 별거 아닌 것에도 화를 내고 짜증을 내고 있지는 않은 가 하는 생각에 그리고 투덜 투덜 될지라도 자기가 맡은 일은 최선을 다하는 토니 어떤걸 시도하고 금방 포기했던 내 자신에 대한 반성이 많았던 영화입니다. 보시는 분들의 관점마다 조금씩 다르게 와 닿을 수 있는 영화지만 이 영화에서 보여 주고자 하는건 두사람의 우정을 그리거나 흑인 차별에 대한 부분이지만 저한테는 자기 반성이였네요. 

 

여행을 직업으로 가지고 있던 저한테는 낯선이와의 여행이 어떤지를 잘 알고 있기에 초점이 그부분으로 조금 맞춰져서 보게 된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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